"로봇이 알아서 도장해주네"…KCC, 수평면용 '스마트 캔버스' 개발

AI, AMR 기술로 도장 자동화 솔루션 구현…"생산성 향상 기대"

KCC 도장로봇 SMART CANVAS가 KCC 안성공장 바닥면을 로봇 전용 에폭시도료로 도장하고 있다. (KCC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KCC(002380)가 국내 도료 업계 최초로 혁신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KCC는 수평면 도장 작업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도장 로봇 '스마트 캔버스'(SMART CANVAS)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캔버스는 인공지능(AI)와 자율이동로봇(AMR)기술을 결합해 도장 작업의 자동화를 실현한 혁신적인 로봇이다.

첨단 센싱 장치를 활용해 도장 공간을 인식하고 사용자의 작업 조건 설정에 따라 도장 작업을 스스로 수행한다.

스마트 캔버스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도장 면이 균일한 고품질 도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람이 직접 도장 작업을 할 경우 숙련도에 따라 도장 면의 균일도가 떨어지거나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덧칠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 캔버스는 로봇의 특성과 기능에 최적화된 전용 도료 및 도장 공법 덕에 넓은 공간도 일정한 두께의 도막을 형성하며 안정적으로 도장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Lidar(라이다) 기반의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해 도장 작업 중 주변 사물을 인식해 회피 주행 및 도장도 가능하다.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도 흔들림 없이 정밀한 주행이 가능해 도장 작업의 안정성과 품질을 담보한다.

KCC는 "단순 반복적인 수동 도장 작업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캔버스가 상용화되면 도료 비산(飛散) 없이이 도장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시공 기간 단축, 인력 운영 효율성 증대,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통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AI, AM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캔버스는 도장 작업의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의 전반적인 생산성과 안전성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스마트 기술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