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역대 최단기 100% 결성…"벤처투자 회복 모멘텀"

1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 43개 펀드 5개월 만에 결성 완료
당초 결성 목표액보다 16% 증가한 9082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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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3개 펀드가 역대 최단기간인 5개월 만에 결성을 모두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모든 펀드가 결성을 완료할 때까지 걸린 기간은 약 9개월이었으나 올해는 5개월로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

펀드가 빠르게 결성됐음에도 민간자금 모집 실적은 양호하다. 당초 결성 목표액인 7835억 원의 16%인 약 1200억 원의 자금을 추가 모집해 총 9082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전용 '루키리그' 2300억 원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 1900억 원 △업력 3년 이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 펀드 1600억 원 등이 결성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 출자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결과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펀드가 결성됐다"며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회복의 모멘텀이 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태펀드가 내년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과 운영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모태펀드 중장기 운영전략 등을 담은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가칭)을 하반기 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