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산하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차기 회장 공모…이르면 10월 내 선임

16일 초빙 공고 게재…제10대 회장 선임 작업 착수
신보중앙회 전임 회장, 중기부 출신 다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오후 세종시 나성동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신사옥 이전기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2024.4.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시작했다.

16일 관가에 따르면 신보중앙회는 이날 회장 초빙공고를 게재하고 공개모집에 나섰다. 지원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로 임기는 3년이다.

신보중앙회는 이달 9일 제3차 이사회 임시회의를 열고 첫 단계인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학계 교수 및 지역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진행해 복수의 후보자를 추려낼 예정이다.

회장추천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은 신보중앙회 이사회를 한 번 더 거친 뒤 중기부에 추천된다. 중기부 장관은 최소 2명 이상의 후보자 중 한 명을 회장으로 임명한다.

신보중앙회는 올해 추석 전까지 면접 심사를 마치고 후보자 명단을 중기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인사 검증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10월 말 신임 회장이 임명될 전망이다.

2021년 8월 선임된 이상훈 회장의 임기는 이달 22일 종료된다. 신보중앙회의 발 빠른 후임자 모집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중 수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올해 2월부터 수장 자리가 비어있던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6월 말 원장 초빙 공고를 낸 뒤 후보자로 선정된 조주현 전 중기부 차관의 최종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관가에 따르면 신보중앙회의 신임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아직 안갯속이다. 다만 최근 회장을 역임했던 인물들 다수가 중기부 출신 인물이다.

현재 제9대 이상훈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맡은 바 있으며 제8대 김병근 회장도 중기부에서 소상공인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제7대 김순철 회장도 중기부 승격 전 중소기업청 인물이다.

중기부 내부에서도 신보중앙회는 선호도가 높은 기관으로 전해졌다. 신보중앙회의 주요 업무가 전국 17개 지역신보를 대상으로 한 재보증 업무이기에 대민 업무 부담이 다른 기관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신보중앙회는 산하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재보증하는 방식으로 지역신보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지역신보가 대위변제 후 회수하지 못한 채권 중 일정 비율을 재보증해 지급한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