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중소기업 옴부즈만 최종후보에 최승재…9일 심의

8월 중 위촉까지 마무리될 듯
소상공인 단체 출신 첫 옴부즈만

최승재 전 국민의힘 의원. 2024.4.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차관급 독립기관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에 소상공인연합회장 출신 최승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종후보로 올랐다. 이달 9일부터 선임절차를 시작해 월 내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의 고충을 듣고 불합리한 제도 발굴 및 개선, 애로사항 해소, 행정 면책 건의 등 규제 개선 업무를 맡는다. 선임이 완료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임기 3년간 옴부즈만을 맡게 된다.

1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9일 열리는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최종 후보로 추천된 최승재 전 의원을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위촉하는 안을 심의한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추천하면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인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실질적인 절차는 마무리되는 셈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결정은 이미 7월 3~4주 차에 정해졌고, 검증절차도 무난하게 마무리된 상태다. 규개위 심의를 통과할 경우 위촉은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4·5대 중기 옴부즈만으로 활동한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대주중공업 회장)이 5년 6개월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해 8월 중도 퇴임한 이후 약 1년 만의 인선이다.

최 전 의원이 임명되면 소상공인 관련 단체 출신 인사가 옴부즈만으로 발탁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전에는 초대 고(故)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과 2·3대를 역임한 김문겸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 명예교수, 기업인인 4·5대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옴부즈만을 맡아 왔다.

최 전 의원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당시 사업을 접은 이후 PC방을 운영하다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을 이끌었고, 2020년까지 회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의원으로 입성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 관계자는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