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부 '온판상담소' 통해 티메프 피해액 산출 착수…자금 투입하나
26일 오전 온판상담소 연락망 활용해 피해 사례·규모 파악 나서
티몬·위메프 제출 피해액 자료와 비교해 정확한 피해 대상·규모 확인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온판상담소'를 통해 이번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입점 소상공인의 피해액 산출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의 도산을 막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온판상담소는 피해 규모 산출을 위해 연락망을 보유한 소상공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티몬, 위메프 입점으로 피해가 발생한 구체적인 사례와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통해 파악한 정보와 티몬 및 위메프로부터 제출받은 피해 규모 관련 자료, 기존 정부 보유 자료 등을 비교해 정확한 수치를 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온판상담소는 주말인 27일과 28일에도 피해 정보를 접수할 계획이다.
온판상담소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 전용 상담센터로 중소기업유통센터와 KTcs가 올해 4월부터 운영해 왔다. 지원사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청현황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뒀다. 온판상담소는 중기유통센터가 입점을 지원한 티몬·위메프 소상공인의 연락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티메프 사태로 소상공인 줄도산을 우려해 긴급경영안전자금을 거론하기 시작한 만큼 선제적으로 정확한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기부는 대통령실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급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전달됨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구상 중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소상공인이 재해, 경제 위기 등 불가항력적인 일로 영업에 큰 피해를 볼 경우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이다.
현재 중기부는 티몬·위메프와 거래한 소상공인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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