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시원하게 입자"…장기종, 장애인기업과 '쿨맵시 캠페인'
전국 16개 지역센터, 7개 가치만드소 기업 참여…"ESG 경영 확산"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전국 장애인기업과 함께 시원한 옷차림으로 여름철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는 ‘쿨맵시 캠페인’을 실천하며 ESG 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6월 중순부터 매주 금요일 전국 16개 지역 창업보육실 및 7개 가치만드소 입주 장애인기업과 함께 얇고 가벼운 옷을 입고 출근하는 쿨맵시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냉방 온도는 평소보다 2도 높이고 바람도 미풍으로 설정해 전력 사용도 최소화했다.
쿨맵시 데이 운영 결과, 평균 일일 전력량은 995.1Kwh(킬로와트시)로 평일 평균 일일 전력량(1051.8Kwh) 대비 56.7Kwh 감소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장애인기업 씨테크153의 김정순 대표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작은 것부터 ESG를 실천하자는 취지에 공감하여 참여했는데 편하고 시원해서 즐겨 입을 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업종이 한국위드케어협회 전미선 대표도 "옷차림만 바꿔도 체감 더위가 훨씬 덜하다"라며 "탄소배출 저감은 이제 모두의 문제인 만큼 기업문화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직원들 반응도 좋다. 센터에 따르면 금요일마다 가벼운 옷을 입고 출근하자 사무실 분위기도 한층 유연해졌다. 센터 측은 "누가 더 ‘쿨맵시 드레스코드’에 맞게 입었는지 서로 꼽으며 이야기꽃이 핀다"며 "밝고 편안한 옷차림이 지치기 쉬운 일주일의 끝자락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전했다.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쿨맵시 캠페인은 부담 없는 참여, 사소한 변화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에너지 절약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고 있다. 센터는 생활 속 실천을 통해 ESG 경영을 조직문화에 내재화하며 탄소저감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쿨맵시 캠페인과 더불어 대기전력 저감 소프트웨어 ‘그린터치’ 설치, 종이컵 없애기(다회용컵 사용), 노후 형광등 LED 교체 등으로 에너지 절약 및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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