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비 늘었다"…LX하우시스, 2Q 영업익 전년比 24% '뚝'

북미 주택거래 둔화로 건축자재 매출 소폭 감소
개보수 시장 회복 지연…"국내 B2C 노린다"

LX지인 뷰프레임(LX하우시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LX하우시스(108670)의 2분기 영업이익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8억 원으로 전년 동기(494억 원) 대비 23.5%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19억 원으로 전년 동기(9385억 원) 대비 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336억 원) 대비 6.5% 줄었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702억 원, 매출액 1조 7914억 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 대비 영업익은 7.1%, 매출액은 0.7%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건축자재 부문의 매출이 6775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주택 거래 둔화 영향으로 해외 건자재 매출이 감소하며 지난해 2분기 6835억 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 소재 및 산업용 필름 부문 매출액은 264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가전사의 적용 모델이 확대하며 매출과 수익이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과 원단 매출도 국내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늘면서 전년 동기(2550억 원)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설·부동산 등 전방시장 침체 속에서도 창호, 단열재, 산업용 필름, 벽지 등 주요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착공이 감소하고 개보수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B2B(기업간 거래)향 수주가 줄 것으로 보고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3분기에는 창호 신제품 뷰프레임 등을 필두로 국내 B2C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위기 대응 경영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