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이 효자네…KCC, 2Q 영업익 1240억 전망"[줌인e종목]
IBK證 "목표주가 44만원…투자 의견 '매수'"
모멘티브 인수 효과, 하반기부터 본격화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도료·건자재 부문의 실적 호조와 실리콘 부문의 실적 반등으로 KCC(00238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5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CC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124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목표주가는 44만 원으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매수' 이유로는 △범용 유·무기 화학 제품 가격 안정화로 인한 반사 수혜 유지 △매출 비중이 큰 실리콘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각 사업 부문에서 선도적인 시장 지위 지속 등을 제시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 KCC 실리콘 부문의 영업이익은 10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67.3%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2분기의 경우 매달 실리콘 사업 부문의 증익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이후에는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 확대와 메이저 업체들의 판가 인상으로 실리콘 부문 판가 상승을 전망했다. 또 모멘티브 잔여 지분 인수로 KCC실리콘과의 시너지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건자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49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할 것을 제시했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던 글라스울의 마진이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큰 석고보드는 감가상각비가 줄고 판매량이 늘어 수익성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2분기 도료 부문 영업이익은 58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톨루엔·자일렌 등 솔벤트 가격의 안정세가 이어졌고 중국 증설 확대 등으로 에폭시수지 가격도 약세를 지속했다. 이에 도료 부문의 원가 감축 효과가 발생했고 고객사 다변화로 해외 법인 대상 판매량이 늘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추산을 바탕으로 올해 KCC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7% 증가한 4593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건축착공면적 감소로 올해 하반기 건자재 부문의 실적 하락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도료 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 전망치"라며 "모멘티브 인수로 과거 대비 부채 비율이 올라간 상황이나 설비(Capex) 투자 축소 및 보유 자산을 활용한 차입금 감축 추진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