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용 TC본더 생산 늘린다"…한미반도체, 3.3만㎡ 신규공장 용지 확보

신규 공장 완공 예정 시기 2025년 말…매출 2조 원 목표 속도

한미반도체 본사 이미지(한미반도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3만 3000㎡(약 1만 평) 규모의 공장용지를 매입한다. 신규 공장의 완공 예정 시기는 2025년 말이다.

한미반도체는 인천광역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원풍물산 소유의 공장용지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약 293억 원으로 취득 예정 일자는 2025년 2월 24일이다.

이번에 확보한 부지는 한미반도체 3공장인 본더 팩토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2025년 초 공장 증설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인천에 연면적 7만 2727㎡(약 2만 2000평) 규모의 6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210대의 핵심부품 가공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TC본더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연 264대의 TC본더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200억 원 규모의 핵심부품 가공 생산 설비가 추가되는 2025년에는 세계 최대 TC본더 생산 캐파인 연 420대(월평균 35대)를 생산해 납기 대폭 단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미반도체는 이번에 확보한 부지에 증설 예정인 공장을 추가할 경우 2026년 목표 매출인 2조 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HBM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한 차세대 TC본더 출시와 2026년 2조 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생산 캐파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