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만난 中企…"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품목 지정 협조 요청"

중기중앙회, 이한준 LH 사장 초청 간담회 개최
"LH, 중기 제품 구매액 1위 기관…동반성장 노력 기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기업계가 공공기관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H를 만나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대상품목 지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한준 LH 사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LH 납품과 관련한 중소기업계의 애로를 건의해 LH와 중소기업 간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관련 협동조합 이사장 6명이 참석했고 LH에서는 이한준 사장과 정운섭 스마트건설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대상품목 지정 협조 △납품대금 연동제 적극 활용 △승강기 규격서 및 원가계산 표준화 △합성수지제창 다수공급자계약 우선 적용 △LH 발주 투수블록의 투수계수 조건 완화 등 현장 애로 5건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LH는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9조 원으로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기관이며 특히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품목을 구매하는 핵심 수요기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는 중소기업의 하청 업체 전락을 막고 부당 하도급 거래와 저품질 외국산 자재 유입을 방지하는 제도"라며 "LH가 대상품목 지정 등에 적극 협조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어려운 건설경기 여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고품질 주택공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