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서 50억 수출 계약"…장애인기업 시장개척단 성과

환경·화장품·식품 등 현지 맞춤 상품으로 수출 성사

카자흐스탄 수출상담회 사진(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기업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이 약 376만 달러(약 52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우수 장애인기업을 수출 유망 국가로 파견해 현지 바이어 상담 및 시장조사 등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연평균 20.4% 증가한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현지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환경, 화장품, 식품 등 현지 시장성이 높은 분야의 장애인기업 10개 사에 전문 마케터를 통한 홍보물 제작 등을 사전 지원하고 총 46개 현지 바이어와 1:1 수출 상담을 매칭했다.

대표적으로 물 처리 전문업체 아쿠아웍스는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환경오염은 최소화한 이동식 정수 시스템으로 총 154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동용 화장품을 판매하는 핑키코스메틱은 30만 달러의 업무협약과 3만 달러의 샘플 계약을, 참기름 생산 업체 서원당은 42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오는 9월에도 IR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10개 사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투자자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회와 데모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장애인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글로벌 장애인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