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들 만난 오영주…"TF 꾸려 발전 방향 모색할 것"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와 간담회…현장 애로 청취
"전상연·전문가·청년 참여하는 TF 구축해 경쟁력 제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용산용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전통시장의 발전방향을 지속해서 논의하기 위해 민·관·학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전국상인연합회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전통시장 민생현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제9대 전국상인연합회 회원들과 전통시장 민생현안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전국상인연합회장 및 14대 시도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주 장관은 후보자 시절과 새해 첫날 현장 방문지로 전통시장을 가장 먼저 찾으며 자생력 제고를 강조한 바 있다.

오 장관은 간담회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앞으로의 성장동력을 확충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 또한 필수적인 일"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추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전국상인연합회를 가장 먼저 만나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일 △취약계층 중심 △충분한 지원 △구조적 대응 병행이라는 3대 원칙하에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전통시장에 혁신과 변화가 선행돼야 시장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회의 안정적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상인회의 역할 강화를 위해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상인은행 건립 및 상인전용 카드 발급 △소비촉진을 위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 확대 △시장 마케팅 행사 신설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에 오 장관은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부처와 지속 협력하겠다"며 "전통시장 발전방향을 지속해서 논의하기 위해 중기부와 전상연, 전문가, 청년 등으로 민·관·학 TF를 구축해 본격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