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는 中企, 정부·은행·법무·회계 '원팀'이 돕는다

중기·벤처 글로벌화 지원 협의체 발족
1호 어젠다는 'K-뷰티 육성'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정부와 은행,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이 원팀을 이뤄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를 위해 '원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 1호 어젠다는 'K-뷰티 육성'이다. 조만간 K-뷰티 글로벌화 방안도 발표한다.

27일 중기부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 업계별 협‧단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법무‧회계법인 등 2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원팀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원팀 협의체는 지난달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에 포함된 ‘민-관 협업 지원체계 구축’ 과제의 후속조치다.

중소‧벤처기업 관련 협‧단체(11개), 한국경제인협회,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 4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김‧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삼일PwC가 참여한다.

중기부는 협의체를 통해 국내외 중소벤처기업들의 애로사항 발굴‧해소, 글로벌화 지원 관련 정보 제공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애로 접수‧해소 체계 구축하고 △해외시장 정보 및 진출 사례 제공한다.

은행도 힘을 보탠다. 신한은행은 ‘국가별 해외진출 박람회’를, KB국민은행은 ‘해외직접투자 설명회’와 ‘KB스타터스 싱가포르’ 등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광장은 주요 진출국별 법률상담과 중소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지원사례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노비즈협회는 해외경험이 풍부한 기업인을 ‘해외민간대사’로 위촉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자문역을 수행한다.

오영주 장관은 "정부 중심의 지원체계에 더해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원체계를 도입해 나가고 있다”며 “민관의 전문성과 네크워크 등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적시 지원 하고 원팀 협의체의 기능을 확대·진화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오 장관은 "최근 중소벤처기업의 화장품 수출 상승세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원팀 협의체의 1호 어젠다를 K-뷰티 육성으로 잡고 관계부처와도 협업해 중소벤처기업 K-뷰티 글로벌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