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닉, 저평가된 미용 의료기기 회사…해외 성장세 주목"[줌인e종목]

[스몰캡]밸류파인더 "북남미 매출 증가로 매출 다변화"
올해 매출액 495억·영업이익 119억 전망

하이로닉 매출 및 영업이익 데이터(밸류파인더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미용 의료기기 분야 저평가 기업으로 하이로닉(149980)을 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이로닉은 최근 북남미 지역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중화권에 편중됐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했다.

하이로닉은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집속초음파(HIFU) 계열 제품과 레이저(LASER) 계열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64개 국가의 대리점망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 비중은 62.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7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9% 증가한 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출액은 72.7% 증가한 45억 원으로 전사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 매출 증가율은 북미와 남미가 두드러지지만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북미 2380% △남미 967% △일본 148% △동남아시아 103% △유럽 76% 수준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중화권에 편중된 매출 구조에서 남미와 유럽 지역으로 지역별 매출 비중이 분산되고 있다는 점이 유의미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미 지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브라질 시장에서 주력 의료기기 인증이 완료되기 전에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로닉은 지난해부터 제품 영업 전략을 소모품 판매에 주력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향후 소모품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경쟁사와 유사한 영업이익률(30~40%)을 달성할 전망이다.

개인용 피부 미용기기 사업의 성장세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하이로닉은 자회사 아띠베뷰티를 통해 2020년 개인용 피부 미용기기 '홈쎄라'를 출시했다. 주요 매출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으로 홈쎄라 1차 물량을 공급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총 4회 물량을 납품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브라질 등 주요 국가 인허가 확대를 통한 해외 매출액이 증가하고 주력 제품의 소모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46.9% 증가한 495억 원, 영업이익을 124.5% 증가한 119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로닉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6.8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국내 주요 미용 의료기기 업체 등이 평균 22.5배인 점을 감안하면 약 25% 할인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