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콜롬비아에 '청창사' 개소…"현지 창업 활성화 지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콜롬비아 보고타에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는 지난 2021년 열린 한국-콜롬비아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방식으로 추진됐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열린 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식에는 김일호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 에르난 세바요스 가차르나 콜롬비아 창업진흥공사 사장, 에스피온 호아킨 올리베이라 고메즈 국제무역센터 국장 등 관계자 20여명과 현지 청년 창업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ODA 중점 협력국 중 최다 인구 보유국이다. 창업진흥공사 테크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스타트업이 400% 이상 증가했다. 수도인 보고타는 중남미 도시 중 해외자본 유입 규모에서 2위에 올랐다.

중진공은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현지 창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단계 맞춤형 투 트랙 방식을 신규 도입한다.

소도시, 지방에 위치한 창업초기 기업에는 국내 청년창업사관학교의 '패키지형 교육' 방식을 통해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하며 보고타 등 대도시 소재 기술혁신형 기업에는 수출, 투자유치, 기술지원 등 분야별 전문가의 '특화 교육' 방식을 제공한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기부는 중남미 지역의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의 발전과 한-중남미 기업 간 교류 증진을 위해 ODA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 ODA 사업은 그 시발점을 알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일호 중진공 글로벌상장이사는 현지시간 12일 오후 마리오 호세 베세라 모로 칠레 중소기업 기술협력공사 대표를 만나 청년 창업기업의 디지털화와 각국 우수 스타트업 발굴·육성, 국내 기업의 중남미 판로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을 예정이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