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다빈치 등 대표제품 렌털료 인상

"가격 조정 측면보단 기존 복잡한 렌털·선납금제 단순화 취지"
렌털기간 60개월로 통일…"신규정책 전제품에 순차 적용 방침"

바디프랜드 스타필드 수원 라운지(바디프랜드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바디프랜드가 메디컬팬텀·다빈치·에덴·팬텀로보 등 안마의자 대표 제품 렌털 총액(월 렌털료X렌털기간)을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렌털료 조정 측면이 아닌 복잡한 제도를 단순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이달부터 렌털 정책을 변경해 △팬텀로보 △메디컬팬텀△에덴 △팔콘SV △다빈치 등의 렌털료·렌털기간·선납금 등을 조정했다.

우선 제품별 39개월·59개월로 운영한 렌털 기간을 정책 개편으로 60개월로 통일했다. 선납금 제도도 제품별 구분 적용에서 1개 기준 적용으로 일원화했다. 회사는 주요 제품 5종에 해당 신규 정책을 먼저 적용한 후 전 제품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바디프랜드 렌털정책 변경 후 렌털료·렌털 기간(바디프렌드 홈페이지 갈무리)

제품별 개편 전후 월 렌털료·총액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부담하는 렌털 총액은 올랐다.

메디컬팬텀의 정책 개편 후 렌털 총액은 594만 원(월 렌털료 9만 9000원X60개월)으로 기존 렌털 총액(578만 2000원) 대비 15만 8000원 상승했다.

다빈치의 렌털 총액은 714만 원(11만 9000원X60개월)으로 기존 696만 2000원(11만 8000원X59개월) 대비 17만 8000원, 팔콘SV 렌털 총액은 396만 원(6만 6000원X60개월)으로 기존 387만 원(6만 4500원X60개월) 대비 9만 원이 각각 상향됐다.

팬텀로보(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시작 제품으로 2022년 7월 출시) 역시 개편 후 렌털 총액이 654만 원(11만 9000원X60개월)으로 기존 643만 1000원 대비 10만 9000원 인상됐다.

바디프랜드는 제품별로 복잡·다단했던 렌털 제도와 선납금 제도를 일원화 해 소비자들이 겪는 혼선을 줄이려는 것으로 최근 많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300만 원 선납 시 렌털 총액으로 비교하면 기존과 유사하거나 소폭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품·기간별 제각각이던 선납금 할인제 역시 일원화하면서 '선납 시 월 차감액'을 상향했다는 것이다. 특히 팬텀로보를 300만 원 선납으로 렌털 구매 시엔 개편 이전 대비 1만 원이 저렴해 진다고 강조했다.

300만 원 선납 시 렌털 총액 변화는 △메디컬팬텀 530만 1000원→534만 원 △다빈치 648만 1000원→654만 원 △에덴 543만 원→564만 원 △팬텀로보 595만 원→594만 원 등으로 확인됐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고 간단하게 렌털료 체계를 이해하실 수 있도록 일부 제품 렌털료와 선납금 체제를 조정했다"며 "최근 렌털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300만 원 선납 기준 렌털 총액은 기존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렌털료 체계는 변동금리를 반영하지 않으면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였다"며 "렌털 정책 개편으로 경쟁사 수준에 가까워졌지만, 소비자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억제했다"고 덧붙였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