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쏟아 '지방 기업' 키운다…중기부, '레전드50+' 가동

30일 울산서 레전드50+ 발대식…지역경제 활성화 의지 선포
"현재 中企 성장·혁신성 박스권"…내년엔 레전드50+ 2.0 추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충북 청주 유진테크놀로지에서 열린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충북지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특화 산업 육성에 3년간 1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레전드50+'를 본격 가동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 참여기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레전드50+는 중기부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지역기업 육성 정책사업이다. 지자체별로 선발한 21개 프로젝트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3년간 1조 1000억 원을 지원해 지역 내 주축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중기부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중소기업 선정과 지원사업에 대한 수혜기업 매칭 등 채비를 마무리하고 레전드50+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 주제는 '레전드50+, 지역의 혁신과 미래를 열어갑니다'로 삼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유관기관장, 참여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레전드50+ 울산시 사례발표, 참여기업 인증서 수여, 서포터즈 협약식, 프로젝트 성공과 참여기업의 성장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소원풍등 날리기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오영주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성장성과 혁신성은 박스권에 갇혀 있고 생산성은 대기업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성장의 변곡점에 놓여 있다"며 "레전드50+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참여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레전드50+ 참여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는 김인혜 메종드이네스 대표와 박동찬 오토렉스 대표 등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프로젝트 관련 유관기관들은 참여기업의 성장을 내실 있게 뒷받침하기 위해 서포터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관 간 협의체 운영을 상시화하고 연계 지원사업 발굴 등 참여기업 지원을 위한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17개 지자체, 지방중기청, 지역 혁신기관들과 원팀으로 협업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며 "내년에는 레전드50+의 지원 내용과 규모, 범위 등을 내실 있게 확대하는 레전드50+ 2.0 추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