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발달장애인 '창업의 꿈' 영글도록 돕겠다"(종합)
중기부, 아산 가치만드소 개소…"연매출 1억여 원 목표"
- 이민주 기자
(충남=뉴스1) 이민주 기자 = 발달장애인들의 창업을 돕는 특화사업장 '가치만드소'가 충남 아산시에 문을 열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산시 발달장애인들을 만나 그들의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중기부는 28일 충남 아산시에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아산 가치만드소'를 개소했다.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창업도전, 보육 및 돌봄, 판로 및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는 특화사업장이다.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한 팀을 이루어 최대 2년간 창업도전에 필요한 기초지식, 제품생산기술, 판로유통 등 종합적인 교육과 실습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이수한다.
아산 가치만드소는 아산시의 대표 농산물 ‘아산맑은쌀’을 활용한 가공식품(라이스칩, 누룽지)이 주력 아이템으로 삼았다.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장애인 경제 자립의 발전적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한다.
안동, 광주, 제주 등에 이어 전국에 7번째 가치만드소로 아산에 문을 열었으며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에 누룽지·라이스칩 제조 설비, 커피 로스팅·추출 실습 공간, 사무공간, 돌봄공간 등을 갖췄다.
오영주 장관은 가치만드소를 발달장애인들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연 매출 목표는 1억 1000만 원으로 삼았다.
오 장관은 "가치만드소는 중기부가 하고 있는 청년 창업 사업 중에서 굉장히 독특한 그러나 가치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우리 주변에서 여러 가지 다름으로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인 친구들에게 창업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우리 가치 만드소의 핵심적인 메시지다. 어떤 사회의 구성원들도 가지고 있는 어려움으로 인해서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산 가치만드소에서는 아산지역의 맑은 쌀로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게 된다. 이를 통해 1년에 1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또 우리 장애인센터와 함께 많은 노력들 또 다른 프로그램들도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 더 좋은 창업을 위한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일규 아산부시장도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좋은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 차원에서도 (가치만드소 생산품의) 판로를 지원하고 발달장애인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가치만드소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활기차게 웃으면서 창업을 기획하고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이것이 국가에서 또 지자체에서도 함께 노력을 하자"고 전했다.
인사말에 이어서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아산 가치만드소의 운영 내실화를 약속하는 기부금 1억 원 전달식이 진행됐다. 기부금은 아산 가치만드소 시설 구축, 생산품 홍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번 기부금을 계기로 현대백화점 식품관 판매 등 판로지원에도 적극적인 협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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