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같은 신입' 꿈꾼다면…KT '에이블스쿨'로 오세요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 국내외 대기업들과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이하 선도기업 아카데미)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에 필요한 인재는 기업이 기른다'는 콘셉트 아래 기업이 교육 커리큘럼의 모든 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올해 11개 훈련 과정이 추가되며 총 31개 기업이 42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원년 기업으로 4년째 선도기업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KT는 올해도 에이블스쿨(AIVLE School) 을 통해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AIVLE은 인공지능(AI)과 비전(Vision), 에이블(able)의 합성어로 KT의 AI, 디지털 전환(DX) 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자기 주도적 학습, 실무 중심 커리큘럼, 소통과 협업을 통해 ‘경력 같은 신입’을 육성한다.

KT 에이블 스쿨 이미지 /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수료생들이 꼽는 에이블스쿨의 장점은 전국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교육·실습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기업 현직자들이 강사와 멘토로 참여해 실무에서의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으며, KT그룹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의 채용 연계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에이블스쿨 3기를 수료하고 포스코에 입사한 김석원 씨는 에이블스쿨에서 쌓은 프로젝트 실무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이 과정을 추천했다. "다양한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이론적으로만 학습했던 지식을 실제로 활용하면서 나만의 기술을 익힐 수 있었던 것이 회사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이라고 말했다.

전자 IT 미디어를 전공한 이호준 씨도 에이블스쿨을 통해 자신감의 비약을 경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SW 개발팀에 근무하고 있는 호준 씨는 "에이블스쿨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활용 능력을 키웠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호준 씨는 "에이블스쿨은 나에게 '킥(Kick·비법)' 같은 존재다"며 "셰프가 요리에 비장의 재료를 추가해 특별함을 더하는 것처럼 에이블스쿨은 내 자기소개서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줬다. 더 많은 사람이 에이블스쿨을 통해 특별함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마찬가지로 에이블스쿨 3기 수료생 윤용완(SK C&C 디지털 ESG그룹 사업개발팀) 씨는 "에이블스쿨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고, 개발 경험을 쌓은 게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한 용완 씨는 데이터 분석, AI 모델링에 흥미를 느끼고 관련 분야 취업을 준비했다. 그러다 에이블스쿨을 접하고 3기에 지원, 2023년 1월부터 6개월간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용완 씨는 "교육 수료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동료들과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완 씨는 IT 비전공자라는 ‘핸디캡’에도 IT 기업에 합격한 비결로 '풍부한 경험'을 꼽았다. 그는 "촘촘한 교육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기본적인 CS 지식과 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에이블스쿨을 통해 얻은 경험치는 현업에서도 사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6월부터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34세 이하 미취업자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며, 전공은 무관하나 AI 트랙의 경우 기본적인 코딩 역량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6월 중 KT 에이블스쿨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