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말고 원할 때 가지세요"…더스윙, 전기자전거 구독 '스왑' 론칭

의무약정 없이 자유롭게 구독·해지…찾아가는 배송·수리 서비스
삼청동 플래그십스토어 열어…"자전거 명소 만들고파"

더스윙 스왑(SWAP) 플래그십 스토어(더스윙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은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SWAP)을 정식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스왑은 월 구독료를 내면 △배송 △조립 △수리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을 원스톱으로 관리 해준다.

근거리 도심형 자전거 구독 시 월 7만5000원에서 5만5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전기자전거를 내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얼핏 '렌털' 개념과도 비슷하지만, 의무 약정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고 이후엔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5만 원 상당의 가입비를 내면 6개월 의무 약정기한도 사라진다.

더스윙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사용 시 단점으로 꼽히는 수리·관리 부분을 차별화했다"며 "기존엔 전기자전거를 수리하려면 수리 인력과 장비를 갖춘 대리점을 방문해야만 했지만, 스왑 서비스는 신청 시 48시간 이내 수리 기사가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 경우 전용 수리점이 많지 않은데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은 파격적인 정책"이라며 "배터리·바퀴·체인으로 구성된 3중 잠금시스템에 GPS 기반 도난 방지 시스템까지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구독 서비스 전기자전거는 잠금장치로 △배터리 잠금 △말발굽 잠금 △체인 잠금 등 기본 세 가지를 제공한다. 그간 이 시스템으로 10만여 대 기기를 운영한 결과 분실 비율이 0.1% 미만에 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스윙은 이달 18일 서울 삼청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방문 시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모델들을 타볼 수 있다.

박희은 더스윙 자전거TF 팀장은 "플래그십스토어엔 주말간 방문객 800여 명이 몰렸다"며 "더스윙 판매용 프리미엄 자전거인 '볼테르'(Voltaire) 플래그십스토어도 인근에 위치해 삼청동을 자전거의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왼쪽 두 번째)와 스왑(SWAP) 자전거팀 멤버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더스윙 본사에서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5.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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