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나선 커넥트웨이브, 1분기 영업익 18% 뚝
매출액 1096억…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
데이터커머스·이커머스솔루션·크로스보더 모두 하락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다나와, 에누리 등을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119860)가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 둔화와 컴퓨터 및 가전제품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대비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커넥트웨이브는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96억 원으로 10.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7억 원으로 2.9% 줄었다.
커넥트웨이브는 △데이터 커머스 △이커머스 솔루션 △크로스보더 커머스 등 3개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각 사업 부문은 B2C·B2B 거래, 국내 및 해외 거래 서비스·솔루션·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데이터 커머스 부문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5.8% 성장한 1880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6000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7.1% 감소한 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격 비교 플랫폼인 다나와와 에누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가전제품 수요 감소와 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로 총거래액이 감소했다.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의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2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커넥트웨이브의 이커머스 솔루션인 '플레이오토'와 '마이소호'를 이용하는 셀러가 3% 늘었으나 이커머스 시장 둔화 영향으로 셀러들의 판매액이 감소해 총거래액도 줄었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 둔화로 메이크샵의 광고 매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크로스보더 커머스 부문은 고환율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운송비 증가로 해외 직구가 줄면서 출고 건수, 총거래액, 매출 모두 하락했다.
출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54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직구 거래가 줄면서 총거래액과 매출은 각각 15.7%, 17.1% 감소한 500억 원, 350억 원을 기록했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 둔화 및 비우호적 환경 지속으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하반기 구축될 이커머스 특화 생성형 AI 'PLAi'가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사업 부문별 체질 개선은 물론 서비스 고도화와 시너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