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올해 첫 '동행축제' 개최…"매출 4조원 향해 달린다"(종합)
5월 1일 부산 구남로광장서 개막…전국 지역행사와 연계
카드사 할인 혜택 도입…中企 제품 국내외 홍보 강화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국내 최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행사 '동행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동행축제 매출 목표를 4조 원으로 설정하고 내수 진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산서 개막…"전국 축제 연계로 매출 4조 원 달성"
25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5월 동행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동행축제 슬로건은 '살맛 나는 행복쇼핑 2024 동행축제'로 정했다. 첫 행사인 5월 동행축제는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광장에서 열리며 3일간 제품 판매, 홍보부스 운영 등 이벤트를 연다.
오 장관은 "지역 내수를 살리기 위해 지방에서 개막행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했다"며 "민간 전문가들의 검토와 지자체 지원 정도를 고려해 개막지를 부산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막행사에서는 장바구니 물가가 오른 점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할인 마켓'을 연다. 전국 60여개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열 예정이다.
올해 동행축제 매출 목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4조 원으로 설정했다. 5월 동행축제를 시작으로 9월과 12월에 각기 다른 콘셉트의 동행축제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5월 동행축제, '먹거리·볼거리' 확 늘린다
중기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5월 동행축제에서 가장 힘을 쏟은 부분은 '먹거리'와 '볼거리'다. 특히 지역 축제와 연계를 강화한다.
동행축제 기간 △이천 도자기축제(5월 3~6일) △보성 다향대축제(5월 3~7일) △대구 약령시한방문화축제(5월 8~12일) △남원 춘향제(5월 10~16일)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5월 24~26일) 등 전국 50곳에서 연계 축제가 열린다.
5월 중 전국 10곳에서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운영해 물건도 구매하고 지역 축제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30여곳에서는 장보기 체험이 가능한 '키즈마켓데이'가 열린다.
공영홈쇼핑 등 정책 유통채널에서는 매일 또는 주마다 최대 90%를 할인하는 '동행특가전'을 운영하며 민간 온라인 쇼핑몰 등 90여개 채널은 할인쿠폰 발행, 타임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준비한다.
축제 대표 제품으로 선정된 300개 참여기업 제품은 3만 원대 이하의 가격으로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동행축제 첫 카드사 협업…해외까지 제품 홍보 강화
5월 동행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카드사와의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축제 기간 중 BC카드 중소가맹점과 백년가게에서 BC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도 백년가게에서 NH페이 마이캐치 이용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와 카드사 간 협약을 통해 전국 착한가격업소 가맹점에서 1만 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하면 2000원을 환급한다.
카드사와의 협업에 대해 오 장관은 "(내수 진작을 위해) 제품 구매 시 할인이 들어갔을 때 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담당 과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발로 뛴 결과"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5월 동행축제 홍보대사를 공개했다. 홍보대사는 김말연 혜담한복 대표, 조윤식 포방터쭈꾸미 대표, 문지연 깨 로스터리 옥희방앗간 대표, 권택상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 대표가 맡았다.
홍보모델로 참여한 조 대표는 "지난해 동행축제로 인한 성과가 좋아서 다른 소상공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소상공인 모델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외에 동행축제를 알리기 위해 선발한 대학생 서포터즈(21명)와 K-글로벌 특파원(50명)은 개막식과 지역 행사에 방문하고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며 젊은 층의 시선으로 축제 전반을 홍보할 예정이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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