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 이집트서 '시리아 난민 회복력 강화 사업 종료식' 진행

사업 수혜자 성공 사례 공유…사업 성과 한눈에

사진=플랜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제 구호 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지난 21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 코이카와 협력해 '이집트 내 시리아 난민 회복력 강화 사업 종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종료식에는 코이카 이집트 사무소 임직원과 플랜코리아 및 플랜 이집트 임직원,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플랜코리아가 코이카와 함께 그간 이집트 내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펼친 사업 활동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사업 수혜자들이 직접 다양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아이들이 참여하는 아동 권리 보호 주제 연극이 공연되는 등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한눈에 보여줬다.

시리아는 10년 이상 계속된 내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 위기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로, 이집트 등 주변 5개국에서 대부분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및 기타 재난이 복합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난민과 지역사회의 위기 대응에 대한 수용국 정부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집트 내 등록된 난민 중에서 시리아 난민은 전체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이들 대부분은 이집트 도시 내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 지역주민과 섞여 생활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화한 코로나19의 여파 및 이집트의 심각한 경제위기 등으로 대다수 시리아 난민은 실업 상태이거나, 일용직과 같은 비정규 노동에 의존하고 있어 가정 경제를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며, 이로 인한 조혼, 아동노동, 학업 중단 등 아동 몇 여성의 권리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플랜코리아는 코이카와 손잡고 이집트 내 시리아 난민과 이집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통해 두 기관은 사회경제적 취약성 증가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가정폭력, 아동노동, 조혼 등 여성과 아동 인권이 위협받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긴급현금지원과 창업지원으로 생계 능력을 강화하고, △이주로 인한 정서적 문제를 겪는 아동과 난민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며, △아동 권리 교육과 포괄적 성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아동권리, 성평등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아동 권리 침해 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본사업을 통해 시리아 난민 및 이집트 지역주민 2500여명이 직접 지원을 받았으며, 교육에 참석한 지역주민 및 인식 개선 혜택을 받은 지역주민은 지금까지 약 1만2800여명에 달한다.

사업에 참여한 시리아 난민과 이집트 가정은 창업을 통해 가계 수입이 증가하고 경제문제로 인한 가정 내 긴장과 불화가 감소했으며, 절반이 넘는 창업지원 참여 가정이 SNS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 지원을 통해 심리적, 경제적 안정이 증가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