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도약"…더스윙, 매출 18%·영업익 3배 증가

매출 539억·영업익 49억원 기록…'스윙바이크' 실적 견인
김형산 대표 "지속성장 발판 마련…연내 직영 라이드헤일링 론칭"

더스윙 모바일앱 이미지(더스윙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더스윙이 사업다각화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스윙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39억 원으로 전년(456억 원) 대비 18.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 영업이익은 49억1600만 원으로 전년(16억7000만 원)보다 약 3배(194.3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억4100만 원으로 전년(12억4300만 원) 대비 8.18% 줄었다.

더스윙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지난해 시작한 신사업 '스윙바이크'(SWING BIKE)가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하반기엔 배달대행업 스윙딜리버리'(SWING DELIVERY)'가 매출·영업이익 증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더스윙 관계자는 "공급주도 성장 모델에 사업다각화라는 새로운 공식을 더했다"며 "올해도 자전거 구독 서비스와 딜리버리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스윙은 오토바이 렌털 비즈니스를 본격화 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스윙바이크를 론칭했다. 더스윙은 앞서 2021년부터 배달 라이더들에게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오늘은 라이더'를 운영하고 2022년 말부터는 전기 스쿠터를 1000여 대 이상 운영한 바 있다.

더스윙 관계자는 "IoT 기술을 활용한 기기관리역량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낮추고 대손율을 낮춰 더 많은 라이더가 스윙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일 차감 방식의 신개념 리스 제도를 도입해 보험상품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보장해 주는 '스윙케어'를 통해 1500대 이상의 렌털 상품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윙바이크의 지속 성장을 자신한다"며 "향후 내연기관 오토바이들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기 배터리 기반의 스쿠터 운영 경험과 지난해 확보한 영업망은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스윙딜리버리는 배달대행사 지점들을 확보하며 지난해 4분기 억 단위의 월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더스윙은 지난해부터 4륜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지난해 3분기 공항콜밴 서비스 스윙택시(SWING TAXI·前스윙에어) 출시에 이어 4분기 들어 대형택시 '아이엠'(i.M)과 채널링 제휴를 진행했다. 올해 3월엔 '티머니 온다택시'(Tmoney onda)와 채널링 제휴를 맺었다.

더스윙은 이르면 연내 4륜 모빌리티 시장 내 직영 기반 신사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더스윙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채널링 시스템을 론칭해 서비스 초기 현금 투자없이도 일정 매출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만들었다"며 "남다른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공유 이륜차 업계의 선두 주자로 올라섰던 성공공식을 사륜차 시장에도 적용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더스윙 라이프사이클 케어 서비스 '스왑'(SWAP) 론칭(더스윙 제공) 2024.4.5 ⓒ News1 김민석 기자

더스윙은 최근 소비자들이 자전거를 구독·구매 시 △배송 △조립 △수리 등을 모두 방문 진행하는 '라이프사이클 케어 서비스 스왑'(SWAP)을 론칭했다. 회사는 상반기 내 1000여 건 구독 신청을 기대하고 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공유 서비스를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에 뛰어들어 성장과 수익 확보는 물론 지속 성장의 발판까지 마련했다"며 "연내 직영 기반의 라이드헤일링(공유 차량 호출) 비즈니스를 론칭해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라는 기업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