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룸, 이달부터 침대·테이블 가격 최대 10% 인상

1년5개월 만의 조정…"생산비용 증가에 평균 0.9%인상"
한샘·현대리바트·시몬스·에이스 이어 인상 행렬 동참

일룸 키즈소파 '도토' 이미지(일룸 제공) 2024.4.1/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이기림 기자 = 퍼시스(016800)그룹 계열 가구업체 일룸이 이달 1일부터 일부 침대·책상·테이블 가격을 최대 10%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룸은 1일부터 전체 품목 중 약 9%(침대류·책상류·테이블류 등) 가격을 0.2%~10% 조정했다. 회사 측이 밝힌 평균인상률은 0.9%다. 소파 품목 경우 지난달 7일부로 값을 올렸다. 일룸 전체 품목 수는 2022년 기준으로 1600여 개다.

일룸의 가격 인상은 1년 5개월 만이다. 일룸은 2022년 10월 키즈룸(키즈책상·키즈침대)과 침실·드레스룸 관련 총 62품목 가격을 최대 5%(평균 2%) 상향한 바 있다.

2022년 9월엔 소파 일부 품목 가격을 최대 9%, 5월엔 침대·테이블 등 500여 개 품목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일룸 측은 인건비·물류비 등 고정비가 늘어 소비자가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일룸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로 일부 품목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전체 품목에서 인상 품목 비중은 약 9% 수준으로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가구·침대·인테리어 업계 주요 업체인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시몬스 △에이스침대(003800) △씰리침대 △템퍼 △해스텐스 △덕시아나 등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인건비 증가 등의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