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슬로주스 시장 리딩"…휴롬, 엔데믹에 '해외 매출' 기지개

지난해 유럽 매출 47%↑…일본·독일법인이 성장세 '견인'
권역별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도…"전 세계에 건강 가치 전파"

미국 시카고 IHS 2024 내 마련한 휴롬 부스 (휴롬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건강가전기업 휴롬이 엔데믹에 맞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에 건강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홍보대사를 발탁하고 해외 주요 박람회에 참석해 소비자들에 직접 다가가고 있다.

20일 휴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12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해외 매출액이 늘어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45%, 독일은 9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유럽권역 매출은 전년 대비 47% 늘었다.

휴롬은 전 세계 88개국에 착즙기 등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휴롬은 매출의 50~60%가량을 해외 시장에서 내고 있다.

휴롬은 해외 무대에서 '건강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한 점이 주효했다고 풀이한다. 휴롬은 더 많은 국가에서 채소과일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건강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앰배서더 5인을 발탁했다.

권역별로 일본 패션모델 야노 시호, 미국의 미식축구선수 닉 보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작가 크리스 카, 이탈리아 건강푸드셰프 마르코, 한국의 조승우 한약사 등을 선정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상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공유하며 '건강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건강 박람회 2024' 내에 마련된 휴롬 부스 모습 (휴롬 제공)

올해는 엔데믹으로 규모가 커진 해외 박람회에 잇달아 참가하며 현지 소비자들과의 스킨십 확대에 나섰다.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 IHS 2024에 참가했다. IHS 2024는 8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북미 최대 규모의 가정용품 전문 박람회이다.

올해는 40개국에서 28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6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았다. 독일 암비안테(Ambiente), 홍콩 홈 인스타일(Home InStyle)과 함께 세계 3대 소비재 박람회로 꼽힌다.

2월에는 일본 최대 건강산업 전시인 '건강 박람회 2024에' 참가해 착츱기 신제품 H410을 공개했다. 올해 42회를 맞은 '건강 박람회 2024'에는 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펨테크·멘테크, 기능성 및 오가닉 식품, 건강 미용기기 등을 선보였다.

1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세계적인 주방가전 어워드 시상식 ‘2024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착즙기 신제품(H410)으로 상을 받앗다. 어워드는 매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 ‘암비안테’에서 진행됐다.

휴롬은 수상과 더불어 암비안테에 전시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암비안테는 지난해 기준 168개국 3385개 기업이 참가한 대규모 박람회로 휴롬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참가에 나섰다.

휴롬은 올해 해외 오프라인 마케팅을 확대해 휴롬의 건강 가치를 확산하는 한편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해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휴롬 관계자는 "글로벌 슬로우 주서(juicer) 리딩 기업으로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건강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 접점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