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자율주행 로봇 배송 실증' 확대 추진

현관문 앞까지 배송…로보티즈 배송로봇 8대 투입 예정
‘자율주행 화물차’ 2차 실증사업도 순항

롯데글로벌로지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 손잡고 자율주행 실증사업(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ROBOTIS)와 손잡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규제혁신 로봇 실증 사업'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지난해 실외 배송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시범 운용 등을 포함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11월까지 물류 배송로봇 시스템 구축 및 실증테스트를 진행한다"며 "2단계 사업에서는 개량된 로봇을 통해 기존 아파트 공동 현관 배송에서 나아가 소비자 현관문 앞까지 로봇 배송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택배 시스템 연동 등 통합 로봇 배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10월부터 약 2개월간 실증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올해 8대로 배송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재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Mars Auto)와 자율주행 화물차 2차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4월~9월 고속도로(세종~부산) 255㎞ 구간에서 1차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올해 1월부터 2차 실증사업은 자율 운행 구간을 593㎞(진천~양산(308㎞)·사천~이천(285㎞))로 확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화물차 1차 실증사업을 통해 자율주행기술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연비도 평균 11.8% 개선됐다"고 전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안과 연계해 미들마일 자율주행구간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자율주행 화물차 전용 터미널(환승허브)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물류 시스템을 통해, 미들마일(Middle mile, 중간물류)과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 최종 구간) 시장에서 디지털 물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