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AI 기업들과 이커머스 혁신 맞손…"지난해 17곳 신규"
가입자 200만명 '뤼튼' 등 총 42곳 협력
"영상제작·고객상담 등 AI 활용…온라인몰 성장 돕는다"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카페24(042000)는 지난해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17곳과 신규 협력했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까지 25곳이었던 AI 협력 기업은 작년 말 기준 총 42곳으로 늘었다.
AI 기업들은 카페24 플랫폼 기반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광고·마케팅 △회원 가입 유도 △고객대응(CS) △영상·이미지 제작 △데이터 분석 등 50개 이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가입자 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생성형 AI 포털 '뤼튼'을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키워드를 넣으면 상품 설명과 광고 카피, 공지사항 등에 필요한 문장을 자동 완성하는 서비스로 콘텐츠 제작 업무를 지원한다.
김영빈 뤼튼 사업개발 팀장은 "카페24 쇼핑몰 사업자 누구나 복잡한 과정 없이 글쓰기만 요청하면 양질의 콘텐츠를 뤼튼에서 확보할 수 있다"라며 "고객과 끊임없이 텍스트로 소통하는 사업자의 시간을 아껴주면서 브랜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일봇은 AI 기술로 패션 의류 브랜드의 코디 경쟁력을 올려주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의류와 최신 패션 트렌드 정보를 분석해 몇 초 만에 코디 조합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다.
김소현 스타일봇 대표는 "AI가 세밀한 데이터로 생성한 패션 코디는 소비자 구매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라며 "CES에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호평을 받았고 올해 역시 비즈니스 성과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페24 관계자는 "카페24 스토어의 지난해 AI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며 "다양한 AI 앱을 활용해 매출과 업무 효율을 함께 높이는 현상이 이런 증가세의 촉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24 스토어의 지난해 전체 앱 거래액은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5% 증가했으며 협력 AI 기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온라인 사업자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쉽게 활용하면서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세계적 첨단 기술 경연의 장이 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AI의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라며 "전자상거래 사업자와 개발사, 최종 소비자 모두에게 기술의 혜택을 돌리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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