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고등·대학생 자녀 외식업주에 최대 600만원 장학금 지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고등학생·대학생 자녀들에게 1인 최대 600만원을 지원하는 '2024년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주인 김봉진 전 의장이 외식업주를 위해 마련한 200억원 규모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서 1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인 장학 프로그램이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비영리교육소셜벤처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619명에게 누적 36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자사가 장학생들을 선발하기 시작한 후 휴학이나 졸업유예를 고려하는 비중이 줄었다"며 "1년 만에 성적이 오르거나 높은 학점을 받는 학생들의 비중도 8~1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배달의민족 입점업주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부모가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인 고등·대학생이다. 대학생 경우 학자금 지원구간으로 '복지자격' 또는 '6구간 이하'여야 한다.

고등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300만원, 대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400만원(일반전형)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주거독립전형)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다음달 12일까지다. 우아한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 홈페이지 또는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장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 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점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