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골판지 보랭상자로 냉장 신선육 친환경 포장하세요"

태림 PAPER&PACKAGING 종합 연구소 독자 개발
"고성능 보랭박스로 스티로폼 대체해 포장 시장 판도 바꿀 것"

냉장육 보관 테스트 모식도·결과 그래프(글로벌세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인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 기업 태림포장(011280)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골판지 보랭상자'(TECO BOX)의 적재·보관성이 스티로폼 상자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TECO BOX에 대한 냉장육 보관 테스트 결과 21시간 동안 10도 이하(아이스팩 사용)를 기록했다"며 "스티로폼 상자가 같은 조건에서 기록한 21시간 20분의 냉장 시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우수한 성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송 측면에서도 동일 용량을 담을 수 있는 TECO BOX와 스티로폼 상자 각각 5만개(이하 상자 내경 280x220x180㎜ 동일)를 5톤급 화물차를 이용해 운송할 경우 스티로폼 상자는 38대가 필요한 반면, TECO BOX는 화물차 26대면 5만개의 상자를 운송할 수 있어 운송 비용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운송 적재 관련은 추정 결과로 실제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자 5만개 운송에 필요한 화물차 대수 추정치(글로벌세아 제공)

상자를 쌓는 적재성도 스티로폼 상자 5만개를 높이 4.5m 규모의 창고에 적재할 경우 500㎡(50m*10m)의 면적이 필요하지만, TECO BOX는 250㎡(25m*10m)의 면적이면 5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TECO BOX는 골판지만 사용해 일반 골판지 상자처럼 평평한 상태로 배송 가능하고 두께 역시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보랭 성능을 가진 제품군으로 제작할 수 있다"며 "최적의 성능을 갖추면서 배송 조건·가격 등 소비자의 다양한 조건에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자 5만개 보관 창고 면적(글로벌세아 제공)

TECO BOX 표면에 인쇄를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태림포장이 개발한 고성능 프린트(Pre-Printing) 설비(특허 2건 출원·디자인 4건 등록)를 활용하면 박스 외관을 고급스럽게 디자인할 수 있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대량 조립 시스템을 구축하면 스티로폼 상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선제품 포장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망"이라고 했다.

상자 표면 인쇄 사진(글로벌세아 제공)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