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푸드테크 심플플래닛, 80억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세포배양 식품 원료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은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약 80억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기술투자 △디씨피프라이빗에쿼티 △이지홀딩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현대기술투자 △프롤로그벤처스 △패스파인더에이치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VC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라운드 풀무원(20억원) 투자를 합산한 누적 투자유치금은 약 100억원이다.
심플플래닛은 투자를 기반으로 세포배양 고단백 파우더 대량생산을 위한 GMP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GMP 공장으로 △공정 기술 최적화 △식품 원료 인허가 △해외 진출 등 주요 마일스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심플플래닛 관계자는 "개발 중인 세포배양 고단백 파우더는 여러 상품군으로 다각화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자사 원천기술인 부유세포주화 개발 플랫폼을 비롯해 다양한 개체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소·닭·돼지·어류 등 13종의 부유 특화 세포주 보유 등 핵심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배양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스타트업 피칭대회 'WKBC' 푸드테크 부문 1위, 영국 푸드포워딩 푸드테크500 선정, 스위스 매스챌린지 'Sustainable Food Challenge 2023', 싱가포르 X-Pitch 지속 가능 부문 1위 등에 선정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세포주 개발뿐 아닌 유의미한 매출 확보를 위한 전략도 한몫했으며 추후 세포배양 식품 원료를 직접 적용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작년 9월 B2C 간편식 브랜드인 '발보아키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이사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프리 시리즈 펀딩을 오버부킹으로 마무리했다"며 "세포배양 식품 원료뿐 아니라 함께 연구 중인 무 혈청 식용배양액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글로벌 식품 기업과 배양육 시제품 활용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해외 진출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플플래닛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액셀러이터·투자사인 미국 플러그앤플레이, 한국 최초 민간 주도형 공유 실험실 '아이리스랩'을 운영하는 에스앤에스랩과 푸드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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