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효도 선물 뭐 할까?"…가격·크기 부담 낮춘 소형 안마의자 인기

[강추아이템]출시 인기 이어가는 팔콘·마인·페블체어
쿠쿠홈시스도 소형 안마의자 출사표…라인업 확장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팔콘'(바디프랜드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안마의자는 부모님을 위한 대표적인 효도 상품으로 꼽힌다. 가정의 달인 5월과 설날·추석 등 명절은 상품 판매량이 가장 많은 성수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5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과 안마의자의 큰 사이즈는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걸림돌이다. 이에 최근 업계에서는 크기와 가격 부담을 줄이고 성능은 최대로 유지한 '소형 안마의자'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최단시간 최다판매 기록…바디프랜드 '팔콘'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소형 안마의자 '팔콘'은 출시 한 달 만에 72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일 제품 기준 최단기간 최다판매를 기록한 제품이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팔콘의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기준 누적 판매 대수는 2만1400대, 누적 매출액은 580억원이다.

바디프랜드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소형 안마의자에 적용한 것은 팔콘이 처음이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근육 이완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로, 팔콘은 해당 기술이 적용된 '팬텀 로보' 대비 크기와 무게가 각각 12%, 36%씩 줄었다.

팔콘은 △부위별 케어 △헬스 케어 △멘탈 케어 등 총 27개 자동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하는 마사지 조합을 구성해 사용자 계정에 등록하면 체형 측정을 반복하지 않아도 설정한 마사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하체 관절과 근육 움직임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리부의 가동 각도를 기존 65도에서 71도로 늘리고 두 배 빠른 모터를 탑재해 효과적인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팔콘의 공식 판매가는 290만원이다.

코웨이 소형 안마의자 '마인'(위)과 '페블체어'(아래)/코웨이 제공

◇코웨이 '마인'이어 '페블체어' 인기…디자인 강화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키우고 있는 코웨이(021240)도 소형 안마의자 '마인'과 '페블체어'를 출시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마인은 2022년 12월 출시 당시 초도 물량이 매진되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할 만큼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기존 자사 안마의자 대비 크기를 약 47% 줄여 공간 제약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180도로 회전하는 종아리 모듈은 필요에 따라 작동해 리클라이너로 사용할 수 있다.

자동 안마 모드와 수동 안마 모드를 각각 5개씩 지원하고 집중 안마 모드를 추가해 총 11개의 안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인의 인기는 최근 출시한 페블체어가 이어받았다. 페블체어는 투박한 안마의자 디자인에서 벗어나 일반 가구와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이다.

코웨이 특허 기술인 '핫스톤 테라피 툴'을 적용했으며 3D 모듈이 정교한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웨이에 따르면 두 제품의 지난해 판매량은 비렉스 안마의자 제품 전체 판매량의 약 65%를 차지했다. 마인과 페블체어의 출시 가격은 각각 219만원, 249만원이다.

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소형 안마의자 출시(쿠쿠홈시스 제공)

◇소형 안마의자 출사표…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소형 안마의자'

2015년부터 안마의자 사업을 해온 쿠쿠홈시스(284740)도 소형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정체기에 접어든 고급 안마의자 시장과 차별화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 모델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쿠쿠홈시스가 지난달 출시한 '리네이처 소형 안마의자'는 자사 고급형 모델 대비 크기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최대로 눕혔을 경우 고급형 제품은 세로가 173㎝이지만 신제품은 145㎝로 좁은 실내에서도 사용하기에 용이하다. 무게 역시 고급형 대비 40㎏ 감소한 60㎏이다.

목부터 허리까지 굴곡진 부분을 관리하는 S프레임과 허리부터 하체를 밀착시키는 L프레임을 조합해 마사지 기능을 강화했다.

자동 마사지는 부위별로 8개의 프로그램을 탑재했고 수동모드로는 6개를 추가해 두드림, 지압 등을 제공한다. 신제품의 가격은 219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안마의자는 기존 안마의자보다 저렴하면서 사이즈가 작아 부모님 세대뿐만 아니라 1인 가구 등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