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창업기업, CES서 '펄펄'…혁신상 역대 최다 수상
116개사 혁신상 수상…국내 수상기업 중 86.6% 차지
중기부 "창업기업 해외 비즈니스 기회 창출 적극 지원"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이는 4일 기준 현황으로 향후 CES 주최측의 추가 발표로 수상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CES 혁신상은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기업 313개사, 제품 379개가 혁신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국내기업은 134개사 158개 제품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은 121개사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국내 수상기업 중 86.6%에 해당하는 116개사는 벤처·창업기업이었다.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도 97개사가 수상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중 91개사는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이다.
전체 전시 분야별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총 27개사가 받았다.
국내 수상기업 8개사 중 벤처·창업기업은 7개사로 최고혁신상 또한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특히 최고혁신상을 받은 '지크립토'는 비밀투표와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기표소로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지크립토는 중기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등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스케일업에 성공했다.
한편 중기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에는 91개 창업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중 10개사가 혁신상을 받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창업기업이 CES 2024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CES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나아가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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