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주방가전 일부 사업 경동나비엔에 매각

경동나비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지난해말 협상 급물살

SK매직 삼일빌딩 전경(SK매직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SK매직이 주방 가전 일부 품목 영업권을 경동나비엔(009450)에 매각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주방 가전 일부 품목(전기레인지 등)의 영업권을 매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경동나비엔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으로 생산설비 등도 포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동나비엔은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지난해 초부터 인수를 타진해왔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동양매직을 인수해 이듬해 SK매직을 출범했다. 당시 인수가는 6100억원대다.

SK매직은 1986년 국내 최초로 △가스오븐레인지를 자체 생산하고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분야를 선도했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경쟁심화에 외형과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SK매직은 주방 가전 일부 품목을 매각하는 대신 정수기·공기청정기 렌털 사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SK매직은 가전사업부를 매각 후 남은 일부 부문은 통폐합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경동나비엔은 인수를 통해 가정용보일러·온수기·난방매트 등 난방장치 중심 사업에서 실내공기질 관리장치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