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빌리티 가속화"…대동, 포스코와 특수환경 임무로봇 계약

포스코 제철소에 낙광 제거·수거 로봇 공급
로봇모어·자재 운송용 로봇 2025년 출시 계획

대동 자율운반 로봇 이미지(대동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대동(000490)은 포스코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작업환경 개선 목적으로 사용할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로보틱스 △GME(농업·조경용 장비)를 5대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로보틱스 부문은 △방제, 제초 등의 농작업용 다목적 농업 로봇 △조경용 로봇 △실내외 자율 운반 로봇 △실내외 이동용 체어로봇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병원 서비스 로봇 등의 농업·비농업 분야의 특수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대동은 내년 7월까지 포스코와 공동 개발 방식으로 리모콘 원격조정 로봇을 현장 검증 목적으로 만들어 포스코 제철소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른바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은 제철소 낙광 제거 목적의 기존 장비를 대체해 작업장 내 낙광 및 폐기물을 제거하면서 제철소 작업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사람의 조작이 최소화된 자율작업 임무 로봇을 개발할 방침이다.

대동 자율운반 로봇 이미지(대동 제공)

대동은 내년 3분기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최대 200㎏ 자재를 운반할 수 있는 자율 운반 추종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동 관계자는 "해당 로봇은 조작하지 않더라도 작업 환경을 판단해 장애물이 있을 시 정지·선회로 작업자와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다닌다"며 "작업자의 복귀 명령에 따라 지정 위치로 로봇이 자율적으로 이동한다. 강원도 평창의 사과 과수원에서 실사용 환경의 검증을 마쳤고 내년도 본격 양산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동은 밭작업용 다목적 관리로봇과 제초로봇(로봇모어)을 내년 실증시험을 거쳐 2025년 출시할 계획이다.

감병우 대동 상품기획부문장은 "고객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로봇 제품 개발을 위해 전략적인 제품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모빌리티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로봇 제품을 상용화해 로봇 사업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높이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