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성장 패러다임 전환해야"

최진식 중견련 회장 "기업 자율성 최대화해야"
강호갑 신영 회장에 '금탑산업훈장'

제9회 중견기업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1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대부분의 기업 활동에 확대된 국가의 영향을 축소해 기업의 활력과 자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민간주도성장을 천명한 정부의 기업 경영 환경 개선 노력이 킬러규제 혁파 등으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환경, 노동은 물론 제반 영역에 있어 기업과 근로자가 직접 토론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중견기업 특별법'이 상시법으로 전환·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념식이었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중견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한국 경제 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유관기관 임직원 등 46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강호갑 신영 회장에게 돌아갔다. 강 회장은 중견련 회장직을 9년간 맡으며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 등 제도 정비와 지원 정책의 체계화를 이끈 인물이다.

박일동 디섹 회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미국 해군, 미국 나스코조선소 등과 수주 계약을 맺으며 회사를 세계적인 조선해양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케이피에프(024880)의 김형노 대표이사와 스마트 농업 기술 혁신을 주도한 김도훈 TYM 대표이사 등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14개 우수 기업에게는 2019년 중견기업계가 신설한 '중견기업 성장탑'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경제 재도약의 견인차로서 중견기업의 발전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와 혁신의 핵심 기반인 예측 가능한 법·제도 환경을 조성하고 중견기업계 전반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