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원유현 공동대표 부회장 승진…6개 부문으로 조직개편

기존 5개 사업 부문에 사업혁신부문 추가
외부 전문가 영입해 경영 혁신 고도화

원유현 대동 부회장·대표이사(대동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대동(000490)은 사업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 강화와 미래 사업 가속화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원유현 공동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원 부회장은 그룹의 5대 미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 고도화와 창조적 조직 문화 안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 부회장은 국내외 지속 성장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또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의 대표이사를 맡아 지난해 115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키고 신공장을 준공해 전기 스쿠터 등의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했다.

대동의 Customer Biz(C/Biz) 부문장인 박준식 전무는 올해 국내 및 북미 트랙터 시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호주·동남아시아·아프리카 시장을 공략, 해외 시장 성장을 이끌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전무 2명, 상무보 2명 등 총 6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대동은 △C/Biz부문 △Product 생산개발부문 △AI플랫폼부문 △그룹경영실 △상품기획부문 등 기존 5개 부문에 △사업혁신부문을 추가해 6개 부문 체계로 개편했다.

신설되는 사업혁신부문은 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관리를 책임진다. 부문장으로는 윤치환 전무를 외부 영입했다.

윤 전무는 △LG유플러스 △PwC Consulting △A.T.Kearney △현대모비스 경영혁신실장·아중동 법인장 △현대캐피탈 유럽법인장 △미국 OEM파트너십 대표·해외사업관리실장을 지냈다.

대동은 기존 부서 개편도 진행했다.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개발을 담당하는 미래기술실은 상품기획부문으로 전환해 상품 개발과 핵심 기술 내재화를 추진한다.

또 로봇사업기획본부를 신설해 로봇모어와 자율 운반 로봇을 출시하고 로봇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Product 생산개발부문에는 통합시험본부를 새로 꾸려 대동그룹이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강화한다. C/Biz 부문에는 유럽사업본부를 만들고 엔진사업본부를 이전 배치했다.

그룹경영실은 산하에 그룹전략본부와 그룹IMC본부를 신설했다. 그룹전략본부는 대동과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한다. 그룹 ESG 경영과 그룹 IR 활동도 담당한다.

그룹IMC본부는 대동과 카이오티(KIOTI) 브랜드 및 CRM 마케팅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롯데렌탈 마케팅부문장 출신의 최근영 상무를 영입했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민하게 대응하고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사업의 가속화로 대동의 지속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