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만난 오영주 장관 후보자 "중처법 등 현안 교감…수출 다변화 중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방문해 40여분 면담
오영주 "중기부와 중앙회 역할에 대해 논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가업승계 및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유예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1일 오 후보자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배조웅 수석부회장, 권혁홍 수석부회장, 한병준 부회장 등 임원진을 40여분간 만났다.

오 후보자는 차담회 이후 이어진 소감 발표에서 "금융 부분에서의 비용문제라든지 인력문제 등 여러 가지 사안을 공유했다"며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에서 중소기업들이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위해 정부와 중앙회가 같이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중소기업을 늘리고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는 것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핵심 사안"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킹이나 시장 다변화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중기부와 중앙회의 역할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사를 했었지만 대사관과 공공기관의 역할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느꼈다"며 "이런 부분을 중앙회와 함께해야 한다고 의견을 드렸고 공감해 주셔서 같이 해야 할 게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중소기업을 둘러싼 규제에 대해서도 중앙회와 의견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중소기업들의 시장 개척을 위해 지금부터 고민하고 중기부와 정부 정책, 기업이 역할을 같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나눴다)"며 "대기업은 준비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으로 어떠한 정책이 이뤄졌을 때 효과가 있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대건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기획관은 "중소기업중앙회 측에서는 가업승계 활성화 세법 개정안,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유예 연장 등 입법과제를 이야기했다"며 "후보자께서는 장관으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