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000억원 '벤처천억기업' 869개…전년比 17.6% 증가

역대 최대 규모…작년 신규 벤처천억기업 134개사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기부 제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 수가 지난해 말 기준 869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협회와 '벤처천억기업' 성과를 기념하고 위상을 홍보하기 위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천억기업은 869개사로 2021년에 이어 연속으로 달성한 기업은 674개다. 신규 진입기업은 134개사, 재진입 기업은 61개사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들은 2021년 대비 약 2만명이 증가한 32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재계 4대 기업 집단 중 1위인 삼성의 고용규모 27만4000명보다 크다.

이들의 총매출액은 229조원으로 재계 2위 현대차의 240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기부는 기념식에서 벤처천억기업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134개사에 대해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후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신규 벤처천억기업 대표 △벤처기업협회장 △벤처캐피탈협회장 등이 참석해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청년 고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천억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