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시장 선도"…한·불, 코스메틱 분야 협력 협정 체결

중기부-코스메틱 밸리, 'K-글로벌 클러스터'서 MOU
"코스메틱 중소기업·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마크-앙투완 자메 코스메틱 밸리 이사장(LVMH그룹 사무총장)과 코스메틱 분야의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 증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3.11.8/뉴스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국과 프랑스가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글로벌 클러스터 2023'이 열린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이영 장관과 마크-앙투완 자메 코스메틱 밸리 이사장이 코스메틱 분야의 협력 증진을 위해 협정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코스메틱 밸리는 1994년 설립한 세계 최초의 뷰티 분야 산·학·연 클러스터로 LVMH, 로레알, 겔랑 등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 등 100여개의 기업이 집적해 있다. 8600명의 연구자들이 이곳에서 화장품 원재료 개발부터 생산, 유통 등 화장품 관련 전 분야의 연구 개발과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정으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자국 유통 플랫폼과의 상호 협업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신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과 화장품 생산에 적합한 다품종 소량생산 공정 혁신도 함께 연구한다.

국내 화장품·향수 분야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프랑스 현지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양국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클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코스메틱 밸리 간 협력은 양국의 화장품 분야 중소기업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협약식에 이어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강화로 글로벌 뷰티 산업을 주도한다는 주제의 국제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크리스토프 마쏭 코스메틱 밸리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화장품 혁신 생태계를 소개했고 유양희 엘로엘 대표는 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화장품 분야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장관은 "화장품 산업은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밸류체인 내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종합산업"이라며 "양국의 협력은 사업적 성과 창출을 넘어 상호 이해 증진과 문화 교류 확대까지 이어져 세상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