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혁신 클러스터 미래 조망"…K-글로벌 클러스터 2023 개막

8~10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서 진행
프랑스·일본과 협정 체결…규제자유특구 성과 전시

8~10일 열리는 K-글로벌 클러스터 2023 포스터.(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벤처 스타트업 중심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의 미래를 조망하는 'K-글로벌 클러스터 2023'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부터 3일간 개최하는 K-글로벌 클러스터 2023은 규제자유특구가 도전과 창의, 글로벌 협력에 기반한 지역의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존 '규제자유특구 챌린지'를 확대·개편한 행사다.

개막식에 참석한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K-글로벌 클러스터 2023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혁신 주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해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는 한-프랑스 코스메틱 협력과 한-일 첨단바이오 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식이 열린다. 이와 연계해 행사장 1층에는 코스메틱관과 바이오관을 설치했다.

코스메틱관에는 화장품과 바이오소재, 디바이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K-뷰티를 망라하는 14개 기업과 로레알 그룹, 쿠팡 등이 참여한다. 바이오관에서는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AI(인공지능) 기반 바이오마커 등 18개 바이오 벤처가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친환경 모빌리티를 포함해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등 4개 주제관에서는 4년간 규제자유특구의 핵심 성과를 전시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우수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한-프랑스 코스메틱 협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로레알 그룹의 북아시아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로레알 빅뱅 오픈 이노베이션' 시상식도 이어졌다.

로레알 빅뱅 오픈 이노베이션은 한·중·일 뷰티 시장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경우 중기부와 로레알이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혁신 성장을 도모했다.

우승은 스마트 자외선 차단량 측정기를 개발한 '모션뱅크'와 아크포레이션(AP) 화장품 유효성분 흡수 촉진 기술을 보유한 '이지템'이 차지했다. 두 기업에는 로레알 그룹과의 해외 실증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기회를 부여하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도 지원한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혁신 생태계가 지닌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여러 파트너와 협력하며 뷰티 산업 혁신과 성장 촉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