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바프 떨고 있니'…렌털강자 코웨이 '안마의자·베드'로 진격

슬립&힐링케어 '비렉스' 통해 안마체어·베드 영역 확대
경쟁 치열한데 '메기'까지 등장…방문 영업력 또 통하나

코웨이 슬립 앤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 이미지(코웨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웨이(021240)가 집중 육성 브랜드인 '비렉스'를 통해 가구형 안마의자와 침상형 안마베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자 각 부분 선두주자였던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5월 트렌디한 안마의자 '페블체어'를 내놓은데 이어 이달 비렉스 ‘안마베드’를 선보이며 안마의자·베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비렉스 페블체어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강조한 안마의자다.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주변 가구들과 통일감을 주는 패브릭 소재를 적용했다. 회사는 페블체어를 포함한 안마의자에 대해 결합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 비렉스 안마베드 이미지(코웨이 제공)

최근엔 프리미엄 침상형 안마기기 시장을 겨냥한 '비렉스 안마베드'를 출시했다.

가구형 디자인을 적용해 평소에는 소파 스툴로 활용하다가 안마 모드를 이용할 경우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안마 모듈 방식에 따라 '안마형 안마베드M'과 '롤러형 안마베드R'로 구성했다.

안마베드R(롤러형)-척추 라인 따라 밀착 안마 제공한다. 상위모델인 안마베드M(안마형)은 4개의 온열 도자볼에 2개의 파워 안마볼 등을 구동하는 '3D 멀티 모션 엔진'을 탑재해 주무름·두드림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 체형 맞춤 안마를 제공하고 최대 65도까지 미세온도 설정이 가능한 온열 시스템을 탑재해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명칭은 '안마베드'지만 세라젬의 주력인 'V6·V7 메디테크'(척추의료기기), 바디프랜드의 마사지베드 '에이르'(EIR) 등과 유사하다.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 헤이지 블루 (코웨이 제공)

세라젬·바디프랜드 입장에서는 서로간의 경쟁도 치열한데 방문·점검 판매 영업력을 갖춘 렌털강자 코웨이가 경쟁자로 등장한 모양새다.

코웨이는 △방문케어·판매 전문인력(코디·홈케어닥터) △브랜드 인지도 △정수기 중심의 결합할인 등을 기반으로 렌털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엔 슬립·힐링케어 비렉스 브랜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코웨이는 현장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트리스 시장 진출 10년 만에 2000억~2100억원대 매출을 거두며 업계 3위에 오른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안마의자·침상형 안마기기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의 현장인력인 코디(홈케어닥터) 경쟁력은 관련 업계 사업자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불황에 강한 렌털 시장을 보고 너도나도 진출해보지만 안착하긴 쉽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케어 서비스를 병행하는 렌털 판매는 교체시기가 도래하면 재구매(재렌털)은 물론 다양한 제품군으로 영업을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결합 할인을 통해 소비자가 경쟁사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도 발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최근 서로의 주력라인을 겨냥한 제품군을 확대하며 전면전을 펼치고 있다. 세라젬은 안마의자 '파우제' 라인을 2020년 선보인 후 척추의료가전 못지않게 강화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베드 '에이르'(EIR)를 내놓으며 세라젬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세라젬,마스터 V7 메디테크 ‘브라운 에디션’(세라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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