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CVC 투자 규모 전체 30% 이상 만들 것…협력 약속"

2023 CVC벤처투자 컨퍼런스 개최…CVC 협의회 출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열린 'CVC벤처투자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1) 이정후 김형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담당하는 투자 규모를 전체의 30% 이상으로 끌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2023 CVC벤처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CVC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CVC 협의회'의 공식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모태펀드를 비롯한 정책금융이 우리나라 벤처투자 생태계를 이끌어왔다면 다가올 미래에는 CVC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VC는 기업이 자신들의 경영전략과 연계한 투자를 실행하기 때문에 마케팅, 기술 개발, 인수·합병(M&A)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파트너"라며 "미국이나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을 보면 CVC가 많이 발전해 있어 IPO 외에도 다양한 성장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산업자본에 기반한 CVC가 중심이 돼서 나아간다면 글로벌 대기업들이 이룩한 것처럼 우리나라도 CVC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 CVC는 86개사로 투자규모는 전체 규모 중 22%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30% 이상으로 끌어내려고 하는 것이 중기부의 계획"이라며 "CVC 협의회의 역할을 위해 중기부가 함께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