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없이 깔끔하게"…필립스 '다이아몬드클린 9000'[써봤구용]

최상위 칫솔모 탑재…잇몸 케어·착색 제거를 한번에
수동 칫솔 대비 플라그 최대 20배 더 제거…무선 충전도

편집자주 ...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제품을 작동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하루에 세번. 올바른 양치습관 형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렇게 어느덧 30년여 동안 만번 이상 양치를 한 '베테랑'이 됐지만 여전히 가끔은 '귀찮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늦게까지 회식을 하고 새벽에 돌아와 씻을 때는 '그냥 잘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처음 '전동 칫솔'을 구매한 이유는 바로 '귀차니즘' 때문이었다. 조금이나마 편하게 양치를 하기 위해 플라그 제거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구매했다. 그렇게 2년 이상 사용한 전동칫솔이 최근 수명을 다하면서 필립스 소닉케어에서 나온 신제품 다이아몬드클린 9000 구매했다.

이 제품은 필립스 소닉케어 최상위 칫솔모를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적이다. 프리미엄 A3 올인원 칫솔모는 세분됐던 칫솔모 기능을 하나로 합쳐 플라그 제거, 잇몸 케어, 착색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재차 필립스 소닉케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그간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영향이 컸다. 2년여간 사용하면서 제품력이 우수하다 느꼈고 여기에 더해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제품을 작동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각진 칫솔모가 플라그 제거를 극대화해 칫솔질 스타일에 관계없이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광고 문구도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데 한몫했다. 필립스 소닉케어는 전 세계 치과 전문의와 국내 치과의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음파전동칫솔 브랜드기도 하다.

제품은 구매한 지 1~2일 만에 도착했다. 조립 과정 없이 박스를 열어 제품과 구성품을 확인하고 충전기를 전원에 연결하면 됐다. 구성품은 핸들(본체), 칫솔모, 무선 충전컵, 휴대용 USB 충전 케이스다.

기존에 쓰던 제품(핑크색)과 다르게 검은색으로 주문했는데 양치컵과 충전기 본체까지 '깔맞춤'해 디자인한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욕실 선반에 충전기와 양치컵을 설치했으며 그 안에 칫솔 본체를 담아 보관했다.

원통형으로 생긴 본체에 칫솔모 부분을 끼워 사용하면 된다. 본체에는 두개의 버튼이 있는데, 각각 전원과 강도(세기)를 조절하는 버튼이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제품을 무선 충전컵에 거치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최초 사용 시에는 전원을 키니 '클린' 모드의 가장 약한 세기로 동작하기 시작했다. 전원을 꾹 눌러 △화이트 △검(gum) 헬스(잇몸케어) △딥클린으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강도는 저속, 중간, 고속의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평소에 사용할 때는 주로 클린모드의 강도 2단계를 활용했다. 일반 칫솔과 동일하게 칫솔모에 치약을 짠 뒤 전원을 키고 평소 양치 패턴대로 하면 된다. 각 모드에 알맞게 시간이 설정돼 있고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양치하는 시간을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양치를 해보니 기존 제품과 칫솔모가 달라진 제품이라는 점이 몸소 느껴졌다. 칫솔 헤드가 기존의 것보다 조금 더 크고 바깥으로 갈수록 칫솔모가 긴 형태로 돼 있어 양치할 때 치아 하나하나를 감싸 문지르는 느낌을 준다.

솔이 부드러워 강한 진동에도 잇몸자극이 최소화된 느낌이다. 헤드 양쪽에 있는 삼색 칫솔모가 양치할때마다 잇몸 마사지를 하는 느낌을 준다.

앱을 사용하면 양치 상황을 체크하면서 칫솔질을 할 수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앱을 설치한 뒤 블루투스로 기기를 연동하면 된다. 앱 설치, 회원가입, 기기 연동까지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다만 약관이나 설명을 읽는 시간이 다소 길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제품을 앱과 연동해 사용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잇몸에 과한 압력이 가해지면 앱 화면에 '압력 낮추기'라는 보라색 메시지가 뜬다. 이덕에 압력을 조절하면서 칫솔질을 할 수 있게 됐고 양치 후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현저히 줄었다. 잇몸 손상 뿐 아니라 치아 마모를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앱을 활용하면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칫솔모를 몇회나 더 사용할 수 있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작동 시 진동 소음이 나긴 하지만 사용할 때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수준이다. 충전을 위해 본체에 전원선을 꽂거나 충전 도크에 끼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정말 편리하다. 사용 후 물기를 털어낸 후 무선 충전컵에 올려만 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평소 양치를 하고도 '잘한 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 9000을 쓰고 나서는 양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앱으로 양치, 문지름, 압력, 칫솔모 팁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편하다.

무엇보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을 쓰면서 잇몸 통증이 줄었다. 양치 후 개운함에 뿌듯한 마음까지 든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제품을 작동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아이에 양치 습관을 길러주기에도 제격인 제품이다. 앱 내 대시보드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하루 몇번을 양치하는지, 평균 양치시간은 얼마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양치 시 적당한 압력을 사용했는지 등도 체크할 수 있다.

휴대용 충전 케이스를 함께 구성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여행을 갈때 케이스에 칫솔을 담아가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평소 여행을 갈때 집에서 사용하는 칫솔을 꼭 챙겨가는 편인데 충전기 등 많은 구성품을 챙기지 않아도 케이스 하나로 준비가 가능해 편리했다.

평소 양치를 하고도 찝찝함이 남은 느낌을 받는 소비자에 강력 추천하고 싶다. 또 건강한 양치 습관을 기르고 싶은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양치가 귀찮은 사람에게는 편리하면서도 깔끔하게 칫솔질을 할 수 있는 도우미가 될 것이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