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연 "근로시간 개편안, 산업 현장 활력 제고에 큰 도움"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견기업연합회가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6일 논평을 통해 "근로시간제 개편안은 기업 경쟁력 약화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된 경직적인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강화해 산업 현장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조치"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특히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1주가 아닌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기로 한 조치는 집중 근로가 필요할 때 탄력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노사가 합의하도록 해 불필요한 갈등을 완화하고 경제 발전을 위한 연대 의식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장근로 시 11시간 연속 휴식, 주64시간 상한 준수 등은 바람직하지만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려면 개별 기업과 근로자의 상황에 걸맞은 다양한 방안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은 "나날이 엄혹해지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낡은 노동 관행을 포함한 규제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데 정부는 물론, 국회와 기업, 근로자와 시민사회가 모두 지혜를 모아 나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에는 일이 많은 시기 근로자가 주 최대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고, 일이 많지 않은 시기엔 근로자들이 장기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현행 '1주'가 아닌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