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내년부터 동행축제 봄·가을 2번 개최…화력 키운다"
명절 대목과 '시너지' 극대화…"대기업도 기획TF 참여할 것"
11개 산하기관 총동원, 판로 개척 사업도 '동행축제' 일원화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태풍·고물가 등 악재에도 최대 매출 실적을 올리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소비촉진 행사 '동행축제'가 내년 규모를 확대해 봄·가을 열린다.
대기업과 플랫폼기업이 초기단계인 테스크포스(TF)부터 참여해 상생협력 프로젝트에 힘을 싣기로 했다. 그동안 개별로 진행했던 부처 소속 산하기관의 판촉행사도 동행축제를 통해 일원화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단건의 판로개척 사업들을 한꺼번에 모아 봄·가을 두 차례 동행축제에서 바게닝 파워(협상을 유리하게 할 수 있는 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음력 설 직전에 '봄빛 동행축제'(가칭)를, 추석 직전에 '황금녘 동행축제'(가칭)를 진행한다. 명절 대목에 발맞춰 동행축제를 개최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소비 촉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1개 중기부 산하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존 동행축제는 중기부가 주최하고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주관 역할을 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등 기타 산하기관들은 동행축제에서 프로모션, 홍보 수준의 참여만 해왔다.
내년부터는 11개 산하기관에서 이뤄지는 판로개척 사업을 모아 동행축제에서 일원화해 진행한다.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국내외 판로개척 사업들의 일정을 동일한 시기로 조정해 동행축제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동행축제 기간을 대목으로 만들어 사업 성과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올해 동행축제에 참여한 대기업·유통사 중 일부도 중기부와 손 잡고 내년도 동행축제를 기획하기로 했다. 이번 동행축제에는 롯데, CJ, GS리테일, 네이버,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했다.
이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에 참여한 대기업들이 내년도 동행축제 준비 TF부터 들어와 기획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11개 산하기관들의 판로개척 사업을 모아 동행축제의 폭발력을 발휘하겠다고 했더니 대기업들도 참여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 소비촉진 행사가 두 차례의 동행축제와 한 차례의 크리스마스 마켓 등 총 3번 열리게 된다.
한편 올해 12월 말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부터는 홍대를 벗어나 전국 단위로 행사를 확대한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의 콘셉트는 '판타지'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열흘 간 개최된다.
이 장관은 "동행축제는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차원이었다면, 크리스마스 마켓은 코로나19 등 각종 어려운 경제 여건을 잠시라도 잊고 미래를 준비하는 판타지(환상)로 가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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