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지속성장" 중기 옴부즈만-메인비즈협회와 규제혁신 간담회

기업성장 가로막는 규제애로 해소 노력…정부의 지원책 요청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뉴스1DB)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메인비즈협회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메인비즈협회(회장 석용찬)와 규제혁신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옴부즈만은 중소기업의 공통된 목소리를 듣고자 특별히 중소기업을 회원사로 둔 중소기업 협·단체와 연속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메인비즈협회는 마케팅·조직·비즈니스모델혁신 등을 선도하며 경영혁신 확인을 받은 2만1백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단체다. 이날 옴부즈만은 협회 회장단 및 임원과 함께 협회가 당면한 현안 과제와 참석 기업인의 개별 규제·애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기업인들은 경영 과정에서의 자금 운용과 인력 운영 등 기업의 경영관리 분야의 규제·애로를 집중적으로 토로했다.

A기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제도 도입까지 시한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루가 급한 중소기업을 위해 별도의 정책자금 특례가 신속히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기업은 보증기관이 업력 20년 초과기업의 경우 혁신성과 미래성장 가능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신규 보증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보증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 옴부즈만은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자금 기관으로부터 현재 운용 중인 '원자재 가격 상승 피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제도'를 계속하며 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애로 요인이 발생하면 신속히 추가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책 필요성 역시 공감대를 얻은 만큼 관계기관과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C기업은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전담요원 자격요건을 이·공학 및 의학계열 전공자만 인정하고 있어, 데이터 분석을 위한 사회과학 등 인문계열 전공자를 별도 인력으로 채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참석기업인들은 △주 52시간제 총량 산정기준 변경, △보증기관 책임경영심사제도 개선,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종 완화 등 각종 중소기업 현안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석용찬 회장은 "현재는 코로나19 이후 공급난, 인력난에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까지 더해진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이라며 “새정부가 규제개혁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혁신형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 옴부즈만은 "대통령께서 규제개혁을 국정과제 최우선순위로 두고, 각 부처도 규제개혁을 위한 자구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며 "혁신기업이 확실히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성장저해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