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3년 안에 납품단가 연동제 정착…무형자산에도 확장할 것"

'제20회 벤처썸머포럼' 참석…규제개혁, 불공정 거래 타파 강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부산=뉴스1) 신윤하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년안에 납품단가 연동제를 정착시키고 소프트웨어 및 무형자산에도 납품단가 연동제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 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대부분 제조업인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유형의 것도 제값을 받지 못하면 (지식 산업의) 무형 가치가 제값을 받는 것은 난이도가 더 높기 때문에 실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규제 개혁, 불공정 거래 타파,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회의 규제들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는 혁신 벤처기업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하나의 부처에서 해결할 수 있는 규제보다 다 부처에서 해결해야 하는 묶음 규제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복수의결권이 계속 계류 상황이지만 나아갈 수 있게끔 신경을 지속적으로 쓰겠다"며 "중기부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개발(R&D)은 내년부터 완전히 개선할 생각이다. 신청서를 쓰는데 시간을 소비하고, 돈을 지원받고나서 모든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하는 등에 총력 기울이는 시스템은 하반기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서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사업을 9월부터 대기업 30여개와 진행한다"며 "올해 납품단가 연동제에 주력해서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면 소프트웨어나 지식 서비스 콘텐츠와 같은 무형 가치들이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제값을 받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해서는 지난해 유니콘기업이 7개 가량 탄생했지만 대부분이 내수기업이라 시장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장관은 "함께가는 유니콘기업을 만들기 위해 올 하반기 비즈니스모델을 접수한다. 채택되면 770만명 소상공인들에게 서비스를 한다"며 "유니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9월 미국 뉴욕에서 벤처·신생 스타트업 써밋을 개최한다"고 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