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장난감 구독 꾹"…영·유아 성장주기 맞춤 서비스 뜬다

손오공 월령별 '국민육아템' 정기 배송 '레벨업 박스' 론칭
LF 아누리 그림책 구독 '부키부키'…"MZ세대 부모 특성 반영"

레벨업 박스(손오공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내 육아 시장에도 구독 서비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성장·발달 주기에 맞는 콘텐츠, 장난감, 그림책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형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완구 업계 최초로 영·유아를 위한 월령별(신생아~세살) 맞춤 구독 서비스 '레벨업 박스'를 선보였다. 2년 정기 구독하는 '프리미엄 레벨업 박스'와 '스탠다드 레벨업 박스'로 구성됐다.

영유아브랜드 △피셔프라이스 △메가블럭 △투모로우베이비 등과 손잡고 영·유아 발달주기에 최적화한 제품을 3개월 주기로 6회에 걸쳐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다.

출생~3개월 아기를 위한 감각 발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근육, 언어, 창의력 발달 등에 도움 주는 완구를 배송한다. 국민 육아템으로 불리는 △피아노 아기체육관 △클래식 러닝홈 △러닝 푸드트럭 △테디허그 △아기 리클라이너 △첫 블럭 숫자놀이 120피스 등이다.

스토리박스·플레이박스(LF 제공)ⓒ 뉴스1

LF 자회사인 영·유아 방문 보육기업 아누리는 그림책 정기 구독 서비스인 '부키부키'를 운영하고 있다.

부키부키 정기구독 서비스는 스토리박스와 플레이박스로 나뉜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지속적인 체험에 가치를 두는 MZ세대 부모 특성을 반영했다.

스토리박스는 △영어 원서 그림책 1권 △한글 그림책 2권 △워크북 1권 △부모님 가이드 △영어음원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3만3800원이다.

플레이박스는 △한글 그림책 2권 △연계된 장난감 1개 △놀이 워크북 1권 △부모님 가이드 등이다. 가격은 4만5000원이다.

육아전문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도 생후 8개월 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2개월마다 장난감을 배송하는 '피카비 플레이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전문가가 발달 과정을 연구해 개발한 월령별 장난감 키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육아 시장은 영·유아 발달 과정에 맞춰 단계별 콘텐츠와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구독 서비스를 적용하기 적합한 분야"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