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머크 mRNA 백신, 흑색종 재발·사망 위험 절반 가까이 '뚝'

임상 2상 결과, 전이 위험 62% 줄어…이상반응 '경미'

<a href="?utrnsourcen1%20k&utrnjediurn=web&utrn%20carnpaign=af%20f%20ii%20iate">코로나19 백신 ⓒ News1 김민지 기자</a>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암 재발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mRNA 백신은 환자의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키트루다와 같은 항암제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신호를 차단한다.

16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양사가 진행한 임상 2상시험 결과 백신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치료군은 키트루다 단독 치료군에 비해 흑색종 재발 위험이나 사망가능성을 4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mRNA 백신과 키트루다를 함께 사용할 경우 피부암이 다른 부위로 확산할 위험도 62%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는 3기 또는 4기 피부 흑색종 환자 1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백신(3주마다 9회 접종)과 키트루다(약 1년 동안 3주마다 접종) 또는 키트루다 단독 접종을 받았다.

부작용은 키트루다의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으며, 백신을 추가해도 단독요법에 비해 부작용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 주사 부위 통증 및 오한이었다.

모더나와 머크는 현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수술 후 mRNA-4157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대규모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스테판 뱅셀 모더나 CEO는 "임상시험에서 약 50%의 생존율을 보였으며, 이는 환자 2명 중 1명이 재발없이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5년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rnkim@news1.kr